시사in 281. 20132/2


0. 표지 바뀌었네. 일단 도착 주에 읽기는 성공.

 

1. 이번 주의 핫이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 소장 내정자와 김용준 총리 내정자의 비위 사실이었으나 커버스토리는 시의성도 떨어지고 기사의 집약도도 약한 포털과 모바일에 관한 썰. 뭐지? 근데 정말 카카오톡이 대세이긴 대세인가 보네. 안 쓰길 잘했어. 난 마이너리거니까.

 

2. 정치in. 18대 대선을 계기로 공고해졌던 이명박근혜의 균열은 4대강으로 시작된다는 기사. 감사원이 4대강의 문제점을 발표하며 친박과 친이가 격돌했다는 얘기. 물론 그네언니는 가카를 치겠지만, 멍청하니 당하고만 있을 우리 가카도 아니시고. 아무튼 소설치고는 배경이 빈약한걸.

 

3. 정치in. 장일호 기자. 지난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여당이 출구전략에 나섰다는 얘기. 대선 후 이한구 원내대표의 쌍용차 방문에 지리했던쌍용차 무급휴직자 455명에 대한 복직 합의가 이뤄졌다는 내용. 놀라운 것 하나는 여전히 강력하고 강력한 권력의 ’(실세 여당 정치인의 한 마디 말은 24명의 쌍용차 희생자의 목숨의 무게보다 크다, 씨발). 이제 새누리당의 다음 수순은 이거다. 문제(쌍용차 해고자 복직)가 해결되었으므로 문제의 원인(해고의 주체와 이유 및 그 절차적 적법성)은 중요하지 않다, 는 것 아니겠어.

 

4. 정치in. 주강현 교수의 해수부 부활 환영과 그에 관한 우려. 뭐가 우려스러운지 좀 더 이해시켜줬으면 좋았겠다.

 

5. 경제in. 김은남 기자. 생협 탐방 네 번째. 은평구 살림의료생협에 관한 기사. 생협 시리즈. 잘 보고 있다.

 

6. 특집. <이마트 직원 사찰의 진실> : 이마트 신세계 이명희 이건희 삼성. 얘네, 대체 뭐야?

 

7. 사회in. 송지혜 기자. 삼성 중공업 선박 충돌로 인한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벌써 4년이 지났다. 생업을 잃은 피해자는 아직도 신음 중. 태안을 그 지경으로 만들었음에도 56억원의 배상만 했다는 게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삼성은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년 100억 원씩 태안에 투입한다고 함)

 

8. 만화in. 요새 한동안 재미없었던 굽시니스트가 좀 정신 차렸나. 간만에 재밌었다. 오랜만에 보는 조현오도 반갑고.

 

9. 국제in. 문정인 교수의 신간, <일본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는가?>를 소개하며 한일의 관계를 전망한다.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는 센카쿠 열도를 기화 삼아 자위권 행사를 확대할 계획. 결국 일본의 극우적 민족주의는 중국을 자극할 테고, 이는 중국, 북한 콤비와 일본, 미국 콤비의 갈등 국면에서 대한민국은 샌드위치 꼴이 될 것. 그런데, 오바마는 아베 만나면 쓰담쓰담 해줄까?

 

10. 국제in. 김영미 기자. 북아프리카가 위험하다. 아프리카 알카에다의 인질극과 이를 무리하게 진압하려던 알제리 정부의 충돌. 결국 81명의 사망자를 낸 충격적 사건. 중동 지역을 거점으로 삼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중동의 봄(?)’을 피해 대거 아프리카로 은신했고, 북아프리카를 거점으로 삼아 생존 투쟁을 벌인다는 내용. 균형 있게 봐야해.

 

11. 문화in. 고종석의 신간, <해피 패밀리>. 난 고종석이 트위터 좋아하는 칼럼니스트인 줄로만 알았지. 가끔 고종석이 문단의 야화를 얘기할 때, 발도 넓네, 했지. 93년에 등단한 소설가인 줄은 몰랐지. 소설가 고종석은 궁금하지 않지만, 절필 선언 이후에도 이렇게 회자되는 고종석이란 인간은 궁금해지네. 조만간 고종석의 책을 하나 읽을 테다.

 

12. 문화in. 동유럽-CIS 기행 . 이번 기사는 자동차를 소재로 적막하고 황량해진 CIS의 스케치를 그린다는 취지였는데, 솔까말, 재미 없네. 자동차를 모르기도 하고, 10회 기획이었는데 갈수록 흡인력이 줄어든다고 느끼는 건 나뿐일까?

 

13. <까칠거칠> 박권일은 트위터 글쓰기와 칼럼 글쓰기가 너무 다르다. 이물감. 호흡을 길게 하고 좀 더 읽어 보자.

 

14. 문화in. 금주의 저자 : 이성복. 새시집이 나왔다네. <래여애반다라>(문지) 시집의 뜻은 향가 <풍요>의 한 구절로, ‘오다, 서덥러다의 뜻이라는 것. 난 아직 <, 입이 없는 것들>은커녕, <호랑가시나무의 기억>도 구입 후 못 읽었는걸. 생각난 김에 이성복을 읽어야겠다. <호랑~>은 건너 뛰고 <, 입이 없는 것들>부터. <호랑~>은 너무 안 읽혀. .

 

15. 시사 에세이. 주은선 교수. 이 분의 칼럼은 참 따뜻하고 좋다. 인수위의 기초노령연금 20만원에 대한 칼럼이다. 결국 조삼모사하지 말고, 기초연금은 연금대로 국민연금은 국민연금대로 다 줘라, 라는 것. 찬성일세.

 

Best. 시사 에세이(주은선). <다른 길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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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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