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걷고
어떤 이는 걷다 쉬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또 걷다 쉬다 걷기도 하고

습한 것은 꽃이 된다는데

그렇게
걷다
멈추었다
걷다
쉬다
걷기도 하고

혹은 흔들리며 꽃은 피고 표류하며 번지기도 하고
습한 것은 꽃이 된다는데
건조한 대기 위로
그리고 축축하지 않은 의식 위로 햇빛 한 장
습한 것은 꽃이 된다는데

걷다
멈추었다
걷기도 하고


+ 거리가 보이는 곳, 잠시 생각한다. 음모의 냄새가 감지 되지 않은 늦여름의, 방심한, 맑은 오후. 벽에 소리라도 쳐야했는데. 좀체 반성 따윈 하지 않는 나는, 잠시 돌아본다. 벽을 보고, 소리라도, 질러야 했어. 부채감. 관념처럼 안전한 곳에서, 나는, 잠시, 반성한다. 2009.08.18.화요일.맑은.오후.김대중 선생님 별세.

Posted by 가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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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efreelog.tistory.com BlogIcon 옹리혜계 2009.08.18 18: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

    오늘은 ...
    할 수 없겠네요... -_-

    술이란 넘한테 기대서라도 일찍 잠을 청해볼 요량입니다.
    엉킨 실타래 마냥 온갖 상념이 날개를 달았네여...

  2. Favicon of https://cliffedge.tistory.com BlogIcon 잿빛바람의 유영 2009.08.20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__) (--) 다녀갑니다.

  3. Favicon of https://hangurum.tistory.com BlogIcon 헌책방IC 2009.08.20 1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의 맑음이 미안했는지.. 오늘은 비가 오네요...

    • Favicon of https://garimtos.tistory.com BlogIcon 가림토.. 2009.08.22 1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pobia님 블로그에 남기신 댓글을 보고
      헌책방IC님은.. 따뜻하신 분이라는 걸 새삼 느낍니다.
      고맙습니다.

    • Favicon of https://hangurum.tistory.com BlogIcon 헌책방IC 2009.08.22 21: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호곡... 따뜻하다고요? 제가요? 이날 이때껏 그런 말 들어본 적 한번도 없었는데 ㅎ
      근데... rss버튼은 어디갔나요? 등록하러 왔더니만... 그거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 Favicon of https://garimtos.tistory.com BlogIcon 가림토.. 2009.08.22 23: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rss. 전 잘 몰라요.
      흑흑.. 그런 거 몰라도 사회 생활하는데 지장 없겠죠?
      왕따 당한다거나, 신종플루 걸린다거나 그러지는 않겠죠? 흑흑..

  4. Favicon of https://catcherintherye.tistory.com BlogIcon itr 2009.08.20 22: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마음이 아플때는 늦은 새벽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스스로를 달래곤 합니다.
    노통때도, 이번 일에도, 다시 카메라를 들고 한여름밤으로 나섭니다..

  5. Favicon of https://efreelog.tistory.com BlogIcon 옹리혜계 2009.08.20 23: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사이드바가 이사를...?
    크럴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