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287. 20133/16


0. 지난 주 주간지를 이번 주에 읽는다.

 

1. 커버스토리. 안철수의 노원병 출마. 안철수는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부터 정국의 핵이다. 초짜 정치인치고 그에 대한 이 과도한 관심과 열광이 과연 정상인가 하는 의문이 있다. 나는 안철수를 모르겠다.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는 구호만 있을 뿐 실체가 없다. 이번 안철수의 노원병 출마는 삼성 X파일 건으로 국회의원직을 잃은 노회찬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그야말로 재벌의 골목상권 진입과 같은 폭거요 폭력이다. 나는 안철수를 의심한다.

 

2. 특집1.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 개혁 개방을 표방한 이후부터 이 알 수 없는 나라 역시 부의 양극화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은 농민과 구유기업 경영자 간에 수천 배에 이르는 소득 격차가 나타나기도 했다. 중국 내부적으로 지니계수는 위험 수준이며, 값싼 노동력에 대한 기업의 갈망은 대외적으로 확대되어 간다. 그런 중국이 변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노조의 임금협상을 통한 소득분배 개혁은 중국 내부의 안정적 발전을 꾀함과 동시에 신자유주의의 핵심 구호-노동시장 유연화- 역시 중국의 이같은 변화에 당황한다. 모쪼록 잘 되시길, 빈다.

 

3. 경제in. 이마트 매장 진열 업무를 맡던 비정규직 1789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되었다. 이것을 시발점으로 한화 등 여러 대기업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 추세의 이유는 박근혜의 압박이다. 박근혜 정부의 고용 문제에 대한 대기업 죄이기가 빛을 보는 순간이다. 모쪼록 잘 되시길, 빈다.

 

4. 경제in. 햇빛발전협동조합. 지역 단위의 태양열 발전소다. 발상을 전환하면 세계가 바뀐다. 앞으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점은 이와 같다. 거시 담론보다는 지역과 마을과 공동체와 사람을 향한 보다 작은 것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5. 경제in. 소비자 물가지수는 품목별 가중치에 따라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는 물가를 수치화한 것이다. 달리 말하면 가중치를 어떻게 산정하느냐에 따라 이 소비자 물가지수는 객관적 지표가 아닌, 통계적 수사로 탈바꿈될 수 있다는 것이다.

 

6. insight. 개인적으로 전자책을 선호하진 않지만, 전자책의 보급 및 확산은 종이책의 대안이 될 것이며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종이책을 만들기 위해 사라지는 나무를 생각하면 책을 읽는다는 게 죄악처럼 느껴지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전자책 보급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스마트폰이 채팅과 게임 위주의 유희로만 접근되고 있기 때문이다. 난 채팅과 게임을 하지 않는다.

 

7. 사회in. 이재용 씨의 아들이 사회적 배려자 전형으로 국제중학교에 입학했단다. 전여옥 의원의 아들도 마찬가지고. 불쌍해서 대통령도 뽑아 주고, 대기업 총수 후계자도 배려 대상이고. 혼란스럽다.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은 상식인 것인가.

 

8. 특집2. 후쿠시마 2. 정부의 방사능 수치는 오류가 있다. 아직까지 후쿠시마 원폭 후 여진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 우리가 먹는 생태 열에 아홉은 일본 바다 출신이라다. 조심하자.

 

9. 국제in. 워런 버핏이 신문사를 사들이는 까닭. 종이 신문은 사양길에 접어들 것이다. 모든 종이 신문이 사라진다고 할 수는 없으나 대부분의 종이 신문은 앞으로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하지만 버핏은 지난 15개월 동안 28개의 신문사를 인수했다. 그가 인수한 신문사가 대부분 지역 신문이라는 데서 방향점을 읽을 수 있다.

 

10. 만화in. 굽시니스트. 죄송하지만 요새 재미 없다.

 

11. 문화in. 좀비 영화. 드라큘라와 좀비는 다르다. 드라큘라가 고급화된 귀족의 문화를 상징한다면, 좀비는 대중화된 서민적 문화다. 드라큘라의 흡혈은 고상해 보이나, 좀비의 물어뜯음은 동물적이다. 본능적이다. 그러나 나는 좀비든 드라큘라든 둘 다 싫다. 굳이 선택하자면 드라큘라가 낫다. 이것을 심리학적으로 푼다면 내재된 고급 문화에 대한 동경이 되는 것일까.

 

12. 까칠거칠. 이 코너의 제목에 가장 어울리는 단 한 사람이다. 박권일. ‘재능 기부의 남용 현상을 짚었다. 재능 기부라는 미명으로 착취를 한다는 거다. 좀 오버, 아닌가 싶다.

 

13. 시사 에세이. 김종철. 차베스는 독재를 했으나 그의 독재는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것이었다. 다음에 생각나면 차베스를 한번 읽어 보리라. 흠향하시라.

 

시사인 구독 무기한 정지했다. 읽기 힘들다는 표현보다 읽기 싫다는 표현이 더 적절하리라. 편두통 때문이다. 당분간 침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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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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