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278. 20131/12

  


0. 표지, 맘에 안 들어. 왜 자꾸 사진판일까. 일러스트레이션을 활용하거나 79쪽의 양한모 캐리돌 만평 같은 형식이 훨씬 낫지 않을까.

 

1. 커버스토리. 정승일이상구의 대담. 박근혜에게 석패한 것과 별개로 경제민주화와 복지의 개념을 저쪽조차도 공약하게 한 것은 이번 대선의 성과라는 것. 하긴 엄청난 진일보긴 하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돼?

 

2. 정치in. 아고라와 sns에서 돌고 있는 개표 부정 음모론을 탐구. 매끈한 로지스틱 곡선은 충분히 가능한 형태며, 음모론자들의 매뉴얼(음모론의 파이 키우기)을 밝힌 천관율 기자의 글이 좋다.

 

3. 특집1. 5.18 이후 26. 피해자와 가해자의 자녀들, 그 대척점을 본다. 전두환과 그의 웃는 아들딸을 보면, 정말 신()이란 게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4. 경제in. 지난 주 용진 농협에 이은 포항생협 소개. ‘자발성참여를 모토로 하는 포항생협을 읽는다. 아주 좋은 연재 기사다.

 

5. 경제in. 소득세보다는 상속세를 더 걷어야 한다는 원재훈 회계사의 말은 일견 타당해 보인다. 상속세의 징세 범위를 넓히자는 당위성은 설득력 있으나, 징세 효과도 상술했으면 하는 아쉬움.

 

5. 문화in. 동유럽-CIS 기행. 소설가 유재현의 독립국가연합과 동유럽 탐사담 연재다. 10회로 기획됐고, 첫 번째 여정지는 체르노빌. 우크라이나 정부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가 있기 전이나 그 이후나 지금이나 계속, 줄곧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는 이 믿기지 않는 사실에 경악한다.

 

7. 문화in. TV읽기. <학교 2013>의 리얼리티를 칭찬한다. TV 프로그램을 이렇게 분석해서 보니 재밌긴 하네. 역시 문제는 내가 이 드라마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는 것.

 

8. 시사 에세이. 김종철의 칼럼. 경제민주화의 해법은 주식회사가 아니라 협동조합이라는 것. 왜냐하면 주시회사는 이익과 욕망을 자극해 인간을 성장의 노예로 만들지만, 협동조합은 성장 없이도 인간 생활의 필요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라고. 협동조합이 뭔지 부터 차근히 공부해 보자고.


Best. 문화in. 동유럽-CIS 기행, <체르노빌 재앙 후에도 원자로는 계속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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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가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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